광주 조합의 소송 비용 : ‘법으로 해와라’의 비밀

김정일 기자 / 입력 2024-07-21 14 : 39

양수자도 마찬가지이다.

(개인택시를 양도 · 양수하기 위해서는 조합에서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야 한다.)

국승두 이사장은 왜 이렇게 한페이/코아나이에게 이익을 몰아주지 못해 안달이 난 것일까?

황금알을 낳는 거위 ; 광주 조합의 앱미터기 교체 사업

2023년 초 광주광역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광주 조합’이라 한다)은 조합원들의 앱미터기 교체사업을 추진했다.

어떤 앱미터기를 장착하는가는 각 조합원의 고유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국승두 이사장은 티머니/코아나이 앱미터기를 조합원들에게 강요했고,

‘교통카드정산수수료인하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라고 한다)는 T사의 앱미터기를 조합원들에게 추천했다.

2024년 앱미터기 교체사업이 완료되자 4,800여 명의 조합원 중 4,400여 명이 이사장이 강요한 앱미터기를 장착했으며, 400여 명은 비대위가 추천한 앱미터기를 장착했다.

수수료는 1.3%(국승두 이사장 측) : 1%(비대위 측)이며, 전체 금액을 수치로 환산하면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달하는 실로 막대한 금액이 산출된다.

이 과정에서 국승두 이사장은

광신 미터기 카드 결제수수료에 대한 지원금 신청은 불가하다

부가세 신고 대행 및 지원도 불가하다

광신미터기에 대한 AS는 절대 불가하다

는 취지로 전체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밴드에 게시해 조합원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방해하였다.

이에 비대위는 2023년 6월 국승두 이사장을 상대로 조합원들의 앱미터기 선택권을 방해하지 말라는 취지의 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하였다(20231087).

■ 방해금지 가처분의 결과

가처분은 앱미터기의 선택권이 침해되어 법원이 임시의 지위를 정하지 않으면 현저하게 손해가 발생하거나 급박한 위험에 처하는 경우에 인용된다.

이 사건은 조합원의 앱미터기 선택권이 어떻게 현저하게 손해가 발생하고, 어떻게 급박한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지(이것을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이라고 한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기각되었다.

■ 가처분 재판의 비용

국승두 이사장은 이 가처분 재판 비용을 지산동의 단골 변호사에게 카드로 550만 원을 결제했고, 조합에서 조합비로 변상받았을 것이다.

비대위 5명은 이 재판 비용을 부담하여 조합에 입금했는데 총 5명의 비대위원이 개인 자금으로 각 449,474원을 부담했다.

재판에서 승소자는 패소자에게 재판 비용을 100% 환수하지 못한다.

550만 원이 재판 비용일 때 공식에 의해서 약 350~450만 원을 환수할 뿐이다.

(그러므로 비대위의 가처분이 기각 당했지만 조합비에서 3,252,628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 ‘법으로 해와라’의 비밀

법과 정관과 상식을 뛰어넘어 막무가내로 사업을 추진하고 밀어붙여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에게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다.

그래서 국승두 이사장은 법으로 해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것이 바로 법으로 해와라의 비밀이다.

■ 비대위의 경우

비대위는 조합원들에게 과연 손해를 끼쳤을까?

■김성용 감사와 장대운 이사의 경우

2020년 7월 국승두 이사장이 감사 선거에 당선된 김성용 감사의 지위를 불법적으로 박탈했다.

국승두 이사장은 단골 변호사에게 한 건당 550만 원 × 5건 = 2,750만 원(추정)을 결제하고 조합비에서 충당했을 것이다.

법과 정관과 상식을 뛰어넘는 국승두 이사장의 불법 행위로 조합비는 모두 약 4,070만 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국승두 이사장은 장대운 이사 역시 마찬가지로 불법적으로 이사 자격을 박탈했었는데, 이어진 소송 2건에서 모두 패소하여 약 950만 원의 재판 비용을 조합비에서 부담했다.

국승두 이사장은 역시 단골 변호사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21,100만 원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장대운 이사 불법 지위 박탈 사건으로 조합비에서 약 2천여 만원이 지출되었다.

임기 후라도 이 비용은 추징되어야 마땅하다.

■ 대의원 총회의 경우

국승두 이사장이 제38차 대의원 총회에서 의도적으로 감사를 선출하지 않자 2024년 대의원 임시 총회 비용이 4,500,000원 발생했다.

■ 조합비 손실에 대한 감사

누가 조합비를 낭비하고 있는가?

대다수 조합원이 귀찮은 조합 일에 신경 안 쓰고 내 일만 한다며 입을 다문 결과 조합비가 손아귀에서 모래가 새듯이 줄줄 사라지고 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Share:

More Posts

제5차 정기 이사회(2024. 12. 23.) 파행의 진실

1. 제5차 정기 이사회는 왜 무산되었는가? 2024. 12. 23. 오전 10시경 이사회 회의실에는 양은창, 백상만, 한경화, 조재영, 고영수이사 등 5명이 참석해서 이사회 개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Send Us A Message